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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유은혜 장관 공격 총력전…아수라장 된 국회

<앵커>

취임 이틀 만에 국회 대정부 질문에 장관 자격으로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상대로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야당의 공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의 원내대표들이 몸싸움에 가까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하는 유은혜 부총리, 야당 의원들은 박수 대신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사퇴하세요. 뭔 하자가 그렇게 많아.]

한국당 의원들은 2차 청문회를 하겠다던 예고 대로, 지난 청문회 때 의혹들을 고스란히 들춰내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위장 전입 문제.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좋은 학교에 자기 자녀를 보내기 위해서 위장 전입을 하고…]

[유은혜/사회부총리 : 명문 초등학교가 아니었고, 초등학교 입학생이 부족했던 실정이었습니다.]

피감기관 건물을 사무실로 임대했다는 지적에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사무실 용도로) 들어가서는 안 될 공공기관 시설에 들어갔고…]

[유은혜/사회부총리 : 센터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입찰 공고문에 그것이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대정부질문 내내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청문회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두 차례나 의장석으로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식으로 질의가 인격 모독적인데…]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왜 대정부질의를 방해하냔 말이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팔로 잡아끄는 등 저지에 나서면서 몸싸움에 가까운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유 부총리는 차기 총선 출마 여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책 현안과 관련해 시행 유예 상태였던 유치원 영어 방과 후 수업 금지에 대해서는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기존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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