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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폼페이오 만난 후 방러 가능성…정부 "상황 주시"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일요일, 7일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죠.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뒤에 곧바로 9일부터 1박 2일로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돼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목격됐습니다.

북미 대화의 고위 실무진이 폼페이오 장관 방북 직전에 평양을 비운 건데, 중국에 이어 러시아 방문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9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SBS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홈페이지엔,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석 대가 7일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고 돼 있는데, 중국, 싱가포르 방문 때처럼 이번에도 전용차량 등을 미리 보내는 게 아니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7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다면 북미 간 담판의 결과물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비핵화 실행을 위한 논의를 벌일 수도 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비핵화 협상이 진전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원천기술이 러시아제이기 때문에 러시아 협력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수송기 비행 계획 등 지금까지의 정황만으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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