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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꽉 찬 만리장성…中 관광지마다 '인산인해'

<앵커>

중국은 사흘 전부터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황금연휴를 즐기러 사람들이 관광지마다 밀려들고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지 만리장성입니다.

성벽 위가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SNS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걸음을 떼기조차 힘든 상황을 담은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5대 명산의 하나인, 산시성 화산의 깎아지른 절벽에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유명관광지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입니다.

[벌써 27시간이나 지났는데 꼼짝도 안 하네…]

지난 1일 시작돼 일주일간 계속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는 최대 여행 성수기입니다.

주요관광지 대부분이 하루 입장객 수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도시들은 대형 레이저쇼 등을 경쟁적으로 벌이며,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인해전술도 동원됩니다.

줄지어 늘어선 경찰이 횡단보도의 차단기 역할을 하는 겁니다.

[장샤오쥔/상하이시 무장경찰대 교관 : 한 시간 간격으로 교대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120명이 투입됩니다.]

중국 관광 당국은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에만 국내 여행객이 1억 2천만 명을 넘었고, 여행 수입도 16조 원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7%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경기 위축도 우려되는 만큼, 중국당국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 여행을 더욱 장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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