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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검으로 발견된 인니 실종 교민…오열한 어머니

<앵커>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이 오늘(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에 가서 아들이 살아돌아오기만을 바라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호텔 건물 앞에서 아들의 생환 소식을 간절히 기다려온 어머니.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 품으로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 작업 끝에 호텔 잔해더미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의 신체 특징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현재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한국인 남자는 지난달 팔루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로아로아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무너진 8층짜리 호텔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실종 소식을 듣고 사고 현장으로 날아온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나서 최선의 구조 노력을 당부했던 것도 허사가 됐습니다.

외교부는 고인의 장례 절차와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유가족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숨진 희생자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1,424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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