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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내일 1심 선고…TV 실시간 중계 예정

<앵커>

34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과 110억 원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내일(5일) 오후에 열립니다. 재판부가 촬영을 허가하면서 내일 선고는 TV로 실시간 중계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내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엽니다.

'다스 전담 수사팀'이 설치돼 수사한 지 10개월,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 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349억 원 횡령과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등 110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 모두 16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증거에 모두 동의해 증인을 불러 재판에서 다투는 절차가 생략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익 추구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내일 재판에서는 다스는 누구 것인지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형량을 가를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다스 경영과 비자금 조성 등을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고 봤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다스 직원과 측근들의 추측성 진술에 기반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로 판단되고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소송비가 뇌물로 인정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을 이유로 재판 중계를 허가하면서 내일 선고 공판 과정이 TV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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