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짜 뉴스 규제는 국가주의적 정책"…입법화 반기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민주주의 교란범'이라는 명목으로 가짜뉴스 척결에 나선 것은 유튜브 등 보수 논객 죽이기 시도라며, 정기국회 입법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비대위 회의에서 "유튜브에 대한 규제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참 딱하다"며 "사회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런 발상이 나오는데, 이런 것을 오만이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을 오만이라고 하겠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본인들이 무엇인가 불리하다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4차 산업혁명을 가로막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여기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개인 미디어의 본질은 대중매체가 지면과 시간의 제약으로 다루지 못하는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데 있는데 이것을 공중파 다루듯 통제하겠다는 것이 바로 국가주의적 정책의 발로"라며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개인 미디어 통제 법안을 입법화하려고 시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