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강진·쓰나미 사망자 1천400명 넘어서…재난당국 공식집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400명을 넘어섰다고 A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날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407명으로 증가했다"고 피해 집계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달 28일 오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 등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지난달 29일까지 420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통신이 두절됐던 동갈라 지역 등 여러 곳의 피해 상황이 보고되면서 공식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일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1천234명이었습니다.

재난당국은 아직도 구조팀이 접근하지 못한 외딴 지역이 많아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앞으로 수천 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