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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수술 잘못됐다"…병원서 흉기 휘두르며 '난동'

<앵커>

부산의 한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경과가 좋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병원 접수대로 향합니다.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책상을 흉기로 내려치더니, 곧이어 컴퓨터를 쓰러뜨리고 위협을 가합니다.

오늘(3일) 오전 9시 반쯤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렸습니다.

병원 10층에서 사무실 집기 등을 내려치며 난동을 부리다가 9층으로 내려가 간호사들을 위협하고, 환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는데, 아버지가 이 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은 뒤 경과가 좋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부산동부경찰서 관계자 :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병원에) 갔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병원 측이 잘못 수술했다 그걸 따지기 위해서 찾아갔다고 그러네요.]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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