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콩레이' 주말에 부산 스칠 듯…영화제 '비상'

<앵커>

흔치 않은 10월 태풍 콩레이가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태풍이 가까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 이번 주말 부산 국제영화제가 한창일 때여서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현재 최대풍속이 시속 169km에 이를 정도로 세력이 매우 강한 중형태풍입니다.

금요일인 모레(5일) 오후면 제주 서귀포 남서쪽 바다까지 올라오고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새벽 사이에 부산 근처를 스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앞머리에 비구름이 발달한 태풍이라 내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반경이 300km에 이를 정도여서, 콩레이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토요일에는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전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콩레이의 예상 경로는 2016년 10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겼던 차바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2년 전 이맘때 시속 11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부산 근처를 지나간 태풍 차바로 당시 10명이 숨졌고, 2천억 원 어치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동진/기상청 태풍센터 예보관 : ('차바'보다) 강수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바람 같은 경우는 '차바'보다 더 강하진 않을 걸로 현재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통상 20만 명 안팎의 관객이 찾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일 시기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