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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악산 재롱둥이"…설악폭포 부근서 흰 다람쥐 포착

"내가 설악산 재롱둥이"…설악폭포 부근서 흰 다람쥐 포착
설악산국립공원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다람쥐가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온몸이 흰색을 띤 다람쥐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달 25일 경기 여주시에서 설악산을 찾은 김명오(64)씨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흰 다람쥐를 발견, 이를 촬영해 국립공원사무소에 알렸다.

김씨가 제공한 영상에는 흰 다람쥐가 바위 위에서 먹이를 먹다가 사람을 발견하고서 급히 도망갔다는 장면이 담겼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다람쥐가 멜라닌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Albino) 현상으로 몸이 하얗다고 설명했다.

알비노로 몸이 하얀 동물은 예로부터 길(吉)한 징조로 여겨져 왔다.

설악산에서 흰 다람쥐가 발견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의경 국립공원연구원 박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결핍으로 야생동물의 몸과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다람쥐에게 나타나는 것은 드물고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 현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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