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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도우미'가 돌본 영아들 '잠복 결핵'…조사 진행 중

'결핵 도우미'가 돌본 영아들 '잠복 결핵'…조사 진행 중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작성 2018.10.03 07: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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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보름 사이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갓난아기들이 잇따라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50대 산후도우미가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여덟 달 된 이 아기는 지난달 말 잠복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일 아침 공복에 가루약을 물에 타 먹여야 할 상황.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 갑니다.

[김창겸/잠복결핵 감염 영아 부모 : 성인이 먹기에도 독하다고 생각되는 약을 3개월 동안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미어지죠.]

인근에 사는 생후 5개월 된 이 아기 역시 잠복 결핵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김 모 씨/잠복결핵 감염 영아 부모 : (아기가) 비몽사몽 할 때 (결핵약을) 먹였어요. 그냥 먹으려고 하면 안 먹어서….]

이 두 아기를 포함해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 일대에서 잠복 결핵 양성판정을 받은 아기는 최근 두 주 새 모두 5명. 이 아기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한 대형 파견업체에서 소개받은 50대 여성 산후도우미가 돌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후도우미는 인근 대학병원 진단을 통해 최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산후도우미는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9월 중순쯤 산후도우미 일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후도우미 소속업체 관계자 : 9월 10일 정도에 그만두신 거예요. 9월 10일에 결핵균이 나왔다고 알고 계신 것이고요.]

보건 당국은 일단 이 산후도우미가 전파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도우미가 일했던 집들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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