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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을지훈련 때 술집서 결제"…靑 "다른 국정 업무"

<앵커>

예산정보 무단 유출 논란 문제로 서로를 검찰에 맞고소했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2일) 국회에서 40분 동안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심 의원은 청와대 직원들이 을지훈련 기간 중에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썼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청와대는 정당하게 지출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재철 의원의 추가 폭로는 국가 재난이나 훈련 기간에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겁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을지훈련이면 청와대는 비상대기를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첫날인 작년 8월 20일 밤 11시 10분 와인바….]

지난해 11월, 세월호 미수습자 마지막 참배일에 청와대 직원들이 술집에서 업무추진비 4만 2천 원을 결제했고, 지난해 12월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일에는 맥줏집에서 10만 9천 원,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일인 올해 1월에도 술집에서 6만 4천 원을 사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청와대는 즉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참배일에는 정부예산안 관련 쟁점 설명 후 관계자 2명이 늦은 시간 식사를 했고, 어선 사고 날에는 중국 순방 협의가 늦어져 6명이 저녁 식사로 치킨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밀양 병원 화재 때는 자체 점검에서 사용 이유가 불충분해 회수 조치했다며 증빙 서류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재난 상황이라도 다른 국정 업무를 소홀할 수는 없다면서, 심 의원이 의도적으로 자료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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