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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늘어…생존자 찾기 위해 안간힘

<앵커>

강진과 쓰나미 발생 엿새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안타깝게도 실종된 우리 국민의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생존자보다 희생자가 더 많이 발견됐는데, 사망자 수는 1천 2백을 넘어섰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낮 무너진 교회 건물에서 숨진 아이들이 발견됐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해 아이들 86명이 교회에 모였다가 지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팔루시에 중장비가 본격 투입되면서 수색 작업은 조금씩 진척되고 있지만 생존자보다 희생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숨진 사람은 벌써 1천2백을 넘었습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동갈라 지역의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조차 안 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 대원 : 오후까지 찾아낸 시신만 다섯 구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입니다.]

여진도 계속됐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술라웨시 섬에서 1천 6백 킬로미터 떨어진 숨바 섬 연안에서 규모 5.9와 6.0의 지진이 15분 간격으로 발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약탈까지 계속되고 있어 팔루를 떠나려는 주민 수천 명이 공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남은 주민들은 연료와 생필품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팔루 주민 : 지원이 없어요. 이렇게 해서라도 음식을 구해서 먹을수 밖에 없어요. 이 방법 밖에 없어요.]

외교부는 팔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7명 가운데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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