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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태클·방망이 투척…LG-KT, 매너 없는 경기 '눈살'

<앵커>

프로야구에서 LG와 KT가 보복 태클과 방망이 투척 같은 매너 없는 경기력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 등판한 KT 신인 투수 김민이 LG 가르시아를 1회와 3회, 두 차례 맞히면서 두 팀의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3회 가르시아가 2루에서 박경수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하자 박경수는 5회 양석환에게 역시 거친 태클로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양석환도 6회 2루에서 심우준에게 보복성 슬라이딩을 했고 양 팀 더그아웃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8회에는 위협구에 발끈한 대타 이형종이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뒤로 던져 심판을 맞췄는데, 구심은 포수를 향한 것으로 보고 LG 측에 엄중 경고를 해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물고 물린 보복에 방망이 투척까지. 매너가 실종된 가운데 LG가 10대 6으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NC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한 점차 승리를 따냈고 롯데는 연장 10회 채태인의 결승 홈런으로 SK에 역전승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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