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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軍 장성이 부하 여군 성추행…올해만 세 번째

<앵커>

그제(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에 현직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육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은 올해만 세 번째이고 얼마 전에는 해군 준장이 긴급 체포되기도 했죠. 장관까지 나서서 성범죄 예방을 독려했지만 이렇게 장성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니 군의 체면이 우습게 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은 육군본부 직할부대 지휘관인 A 소장을 부하 여군을 성추행 혐의로 보직 해임하고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소장은 국군의 날이었던 그제 저녁 6시쯤, 피해 여군과 술을 마시며 저녁을 먹다가 강제로 신체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군은 소속 부대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A 장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 소장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군과 A 장성은 과거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추행은 올해만 3번째입니다.

육군 외에도 해군 준장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7월 긴급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현역 장성들의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국방부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까지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역 장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불거지면서 이런 조치가 무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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