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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O, 공인구 손 본다…'타고투저' 현상 완화

<앵커>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용되는 공인구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KBO가 적극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경기당 평균 득점이 5점을 넘어선 뒤 KBO 리그에는 5년 연속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즌 종료가 10일 이상 남았지만 전체 홈런수가 지난해보다 100개 이상 많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KBO는 이른바 '핸드볼 스코어'가 속출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공인구를 꼽고 있습니다.

반발계수가 미국, 일본보다 조금 높아 타구 속도가 빠르고, 공기 저항을 이겨내는 역할을 하는 실밥이 상대적으로 두껍고 높이 도드라져 비거리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40홈런 타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너무 타구속도가 빨라서 수비하기가 어려운 부분, KBO가 그 부분을 주목했고.]

최근 해외 공인구를 정밀 측정해 비교 검토를 하고 있는 KBO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공인구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0년까지 계약돼 있는 현재 공인구 업체에 반발계수와 실밥 등의 조정을 요구하거나 아예 다른 업체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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