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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연일 日 때리는 이낙연 총리

<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을 향해서 연일 압박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2일)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해서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민 감정을 고려해달라며 국제관함식 욱일기 게양 자제를 요청한 이낙연 국무총리,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뒤 바다로 흘려보내는 걸 검토하자 국무회의 자리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우리는 인접국가 정부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일본 정부의 설명과 신중한 결정을 요망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검토는 지난 8월 말 도쿄 공청회를 계기로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정부 공식입장이 없었는데 이 총리가 오늘 처음으로 문제 제기한 겁니다.

세계의 공유 자원인 바다를 소재로 한 이 총리의 일본 압박 메시지, 효과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귀화 한국인) : (일본 정부는) 한일관계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조금 수동적으로 있었던 한국이 '이제 강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상당한 압박을 느끼는 카드로 (인지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 것보다는 외교적 부담을 살짝 낮추고, 총리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의미도 담긴 걸로 해석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에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면서도 이 총리의 발언은 "국민 우려를 감안한 말씀으로 안다"며 구체적 추가 조치까지 공식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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