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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1,234명으로…구조 난항 계속

<앵커>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집계가 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건물 잔해와 자동차가 뒤엉켜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갈 곳 잃은 생존자들이 임시천막에 모여들었지만 실종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생존자 : 며느리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 사진 속 여성이 제 며느리인데 아무 소식도 못 들었습니다.]

팔루 공항에는 피해 지역을 탈출하려는 시민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먹을 것을 찾을 수 없는 데다 여진 우려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피해 지역에서 1,600km 떨어진 숨바섬에서 규모 5.9와 6.0의 지진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가 1,2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진앙에서 더 가까운 동갈라 지역의 정확한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신과 구조장비가 부족해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보다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되면서 곳곳에 임시 매장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오후까지 찾아낸 시신은 모두 5구입니다.]

외교부는 팔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7명 가운데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팔루에 호텔에 체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1명의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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