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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서 만난 김동연·심재철…'정보 유출' 놓고 설전

<앵커>

정보유출 논란으로 서로 맞고발을 한 김동연 부총리와 심재철 의원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심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 순서를 바꿔서 직접 질문자로 나서서 김동연 부총리와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 나서 자신을 불법 자료 유출 혐의로 고발한 김동연 부총리에게 접속 시연 화면 보여주며 100% 정상적인 접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심 의원 주장과 달리 해당 자료를 찾아가는 데 적어도 6번의 경로를 거쳐야 하고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들어간 것이라며 불법으로 받은 자료 즉각 반납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는 동안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큰 소리로 야유하거나 항의하는 등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심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참배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추비 카드로 술집 갔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정보 유출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국가기밀을 빼돌리는 범법행위를 하고도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이 피해자일 수 없다며 심 의원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대정부질문을 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반의회적이고 비민주적인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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