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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유인촌에 밀려 긴 무명 시기…화장실서 마음 다잡았다"

임채무 "유인촌에 밀려 긴 무명 시기…화장실서 마음 다잡았다"
배우 임채무가 8년 간의 긴 무명시절을 버티게 해줬던 마음에 대해서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임채무는 "동기였던 유인촌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나만큼 준비된 사람이 없는 것 같았는데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이 길을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임채무는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멜로 지존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짧지 않은 무명 시기를 겪었다.

그는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하다가 어느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누군가 칸 안에서 '아뢰오!'라며 대사연습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나는 저렇게 한 마디를 끈질기게 연습해본 적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욕하기 보다는 남보다 더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임채무는 중견배우로서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로 변신해 신곡 '9988 내 인생'을 발표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젊음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기 보다는 그 나이에 맞게 모르는 걸 알아가려는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고도 고백했다.

임채무는 "나이들수록 알아야 할 게 많아진다."면서 "젊어보이려고 보톡스를 맞지 않는다. 사진을 찍으면 절대 포토샵을 하지 말라고 한다. 저는 주름이 인생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일어나면 그 날이 제일 젊은 날"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두리랜드를 실내로 만드는 공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임채무는 "나는 명예도 부도 가져봤으니 나머지는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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