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가 미국의 라이더컵 패배 이후 팀 동료와 단장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리드는 라이더컵이 끝난 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 전 짐 퓨릭 단장에게 조던 스피스와 한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라이더컵에서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은 리드는 두 번 모두 팀 매치에서는 스피스와 짝을 지어 4승 2무 1패를 합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리드는 호흡이 잘 맞는 스피스와 한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신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와 팀이 됐습니다.
우즈·리드 조는 두 번의 포볼 매치에서 모두 패했고, 스피스는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절친'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지어 3승 1패를 거뒀습니다.
리드는 자신이 스피스와 한 조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명 스피스가 나랑 치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난 스피스와 아무 문제 없다. 팀으로서 잘 맞는다면 내 파트너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상관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드는 스피스에 이어 자신이 2순위 희망 파트너로 꼽은 우즈와 짝을 이룬 포볼에서는 두 번째 경기에서 공을 연이어 물에 빠뜨리는 등 고전했습니다.
이후 두 번의 포섬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라이더컵에서 나처럼 성공적인 선수를 두 번이나 쉬게 한다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퓨릭 단장을 겨냥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