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행진 대신 싸이 공연…'대북억지력→축제·평화' 메시지

<앵커>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이었던 어제(1일)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오전이 아니라 저녁 때 진행됐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 평화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념식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없이 국민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블랙 이글스의 화려한 공중비행으로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의 막이 오릅니다.

태권도 시범과 미래전투체계 시연에 이어 K-팝스타의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1998년 건군 50주년 이후 5년마다 실시해온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도 없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첨단 무기를 공개하며 대규모 시가행진을 벌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5년 전 행사엔 '대북억지력 강조'란 메시지가 실렸다면, 이번엔 '축제와 평화'를 담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와 협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한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평화를 위한 남북 군사합의도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대해 보수 야당 등은 '도 넘은 북한 눈치 보기다, 군을 천덕꾸러기 취급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까지와 다른 국군의 날을 상징하듯 남북 군 당국은 어제부터 공동경비구역 JSA 지역과 철원 화살머리고지 부근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