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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우려' 수천 명 탈출 행렬…"한인 5명 안전 확인"

<앵커>

나흘 전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하고, 먹을 것 마저 찾을 수 없게 되자 수천 명이 탈출 행렬에 나섰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지진 발생 당시 술라웨시 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국민 9명 가운데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건물 잔해와 자동차 등이 뒤엉켜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갈 곳 잃은 생존자들은 임시천막에 모여들었지만, 실종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생존자 : 며느리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 사진 속 여성이 제 며느리인데 아무 소식도 못 들었습니다.]

팔루 공항엔 지진 피해 지역을 탈출하려는 시민 수천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먹을 것을 찾을 수 없는 데다 여진 우려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가 844명을 넘어선 가운데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헤집으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오후까지 찾아낸 시신은 모두 5구입니다.]

통신, 구조 장비도 턱없이 부족해 구조작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강진이 발생한 술라웨시섬 팔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교민 7명 가운데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1명은 아직도 소식이 끊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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