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법 발견"…앨리슨·혼조 노밸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앵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체계를 이용해서 암 치료법을 발견한 미국의 제임스 앨리슨 교수, 또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 미 텍사스 주립대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토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토마스 펄만/노벨위원회 : 음성 면역 규제를 억제해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두 분을 공동선정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면서 "암과의 싸움에 있어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교수는 T세포로 알려진 주요 면역세포가 종양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막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혼조 교수의 수상과 관련해 일본은 2년 만에 수상자가 나왔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혼조 다스쿠/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 저는 더 많은 암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11억여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