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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사망자 844명…'더 늘어날 듯'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의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워낙 많아서 사망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외신 기자로는 처음으로 SBS 취재팀이 피해현장인 술라웨시섬에 진입해서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술라웨시섬 동갈라 지역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3미터 높이의 쓰나미는 해인가 집들을 덮쳤고 도로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집들은 무너졌고 도로엔 가재도구들과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마을은 쑥대밭이 돼 사람이 살던 곳이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진 후 밀려온 쓰나미는 순식간에 가옥들을 휩쓸고 지나가 대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생존자 : 지진이 난 후 집이 흔들려서 아이들이랑 겨우 피했는데, 5분 후 쓰나미가 덮쳐 집이 무너졌습니다.]

쓰나미는 처음 이 지역에서 시작돼 좁은 만을 따라가며 파도가 커져 만의 끝 도시인 팔루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건물 잔해를 뒤지며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리드완/생존자 : 지진 첫날 새벽 2시까지 가족들을 찾았어요. 날이 밝아서야 잔해더미에 묻혀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강진과 쓰나미로 숨진 사람은 84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무너진 잔해에서 부상자와 희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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