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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포기 시, 미국인 77% 북미수교 지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인의 77%가 북미 수교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한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의 여론조사에서 북미 간 합의를 통해 핵무기 포기 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 5가지 가운데 공식 외교관계 수립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북미 수교 다음으로는 대북 경제 및 인도적 원조 제공과 한국에서 부분적 미군 철수가 각각 5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한미 군사훈련 취소 44%, 한국에서 완전한 미군 철수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5가지 선택지 가운데에선 응답자의 77%가 보다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를 꼽았습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 조치로 핵 생산 시설 공습에는 37%, 김정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미군 투입엔 25%가 찬성했습니다.

핵무기를 더 생산하지 않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보유 수용은 29%, 조건없는 핵무기 보유와 생산 인정은 13%에 그쳤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 옵션을 추진할 경우 승인이 필요한 대상을 물었더니 63%가 미 의회를 꼽았습니다.

이어 대다수 미국 동맹국의 승인이 43%, 한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 승인은 각각 42%와 41% 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67%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7월31일까지 미 전국 성인 2,0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37%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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