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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망자 840명 넘어섰다…"우리 교민 7명 더 있어"

<앵커>

다음은 지진이 일어난 지 나흘째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 이뤄지는 가운데 숨진 사람이 84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30만 명이 살고 있던 동갈라 지역에 외국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저희 취재진이 들어갔습니다.

유병수 기자, 뒤쪽에 잔해가 꽤 많이 보이는데, 그곳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동갈라 지역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3m 높이의 쓰나미가 해인가 집들을 덮쳤고 도로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집들은 무너졌고 도로에는 가재도구들과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마을은 쑥대밭이 돼 사람이 살던 곳이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진 후 밀려온 쓰나미는 순식간에 가옥들을 휩쓸고 지나가 대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생존자 : 지진이 난 후 집이 흔들려서 아이들이랑 겨우 피했는데, 5분 후 쓰나미가 덮쳐 집이 무너졌습니다.]

쓰나미는 처음 이 지역에서 시작돼 좁은 만을 따라가며 파도가 커져 만의 끝 도시인 팔루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건물 잔해를 뒤지며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리드완/생존자 : 지진 첫날 새벽 2시까지 가족들을 찾았어요. 날이 밝아서야 잔해더미에 묻혀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습니다.]

강진과 쓰나미로 숨진 사람은 84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무너진 잔해에서 부상자와 희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서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1명은 아직도 소식이 끊긴 상태입니다.

해당 지역을 체류하거나 오가는 우리 교민 7명이 더 있다는 추가 제보가 들어와 외교부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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