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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유해' DNA·매장지 분석하니…北서 전사한 카투사

<앵커>

발굴된 유해 가운데 어떻게 우리 국군만 추려낸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군에 배속됐던 한국군, 즉 카투사라고 판정을 했는데 과거 기록에서 전사자들이 많이 매장됐던 지역을 확인하고 DNA를 정밀 분석한 결과입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군 유해들이 수습된 장소는 함경남도 장진,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입니다.

6·25 때 미군과 중공군이 대규모 전투를 벌였던 곳입니다.

미국 측은 6·25 미군 전사 기록에 따라 미군이 철수하면서 미군 전사자들을 집단 매장한 지역을 집중 발굴했습니다.

DNA 분석에서 동아시아계 유해가 다수 나오자 미국 측은 아시아계 미군이거나 당시 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즉 카투사로 추정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이 추가 DNA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라고 판정했습니다.

[이학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 한국 측의 전문 감식관들이 미측과 합동으로 공동 감식 결과, 최종적으로 '이 유해들은 국군 전사자 유해가 맞다'라고 판정되었기 때문에….]

한미가 국군으로 공동 판정한 유해들은 이전에도 3차례에 걸쳐 28구가 송환됐는데 이 가운데 유가족을 찾은 유해 5구 모두 카투사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 DNA와 6·25 전사자 유족들의 DNA 샘플 3만 4천 개를 일일이 정밀 대조하고 유해의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해 유해의 신원과 유족을 찾게 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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