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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해미 남편 황민에 구속영장 신청…"캐나다 국적자, 도주 우려"

경찰, 박해미 남편 황민에 구속영장 신청…"캐나다 국적자, 도주 우려"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54)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경기도 구리 경찰서는 만취 상태 난폭운전을 벌이다 동승한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 우려가 있다. 더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밝혔다.

앞서 황 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쯤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스포츠카를 운전하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인 25톤(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하던 차선으로 앞서가던 버스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바꾸다가 화물차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황 씨의 과속 운전과 이른 바 '칼치기'를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고있다.

사고 당시 황 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 주행 속도는 시속 167km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뮤지컬 배우 유모(33)씨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대학생 인턴 A(20)씨가 숨졌다.

황씨를 포함해 나머지 탑승자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황씨는 캐나다 교포 출신으로, 1995년 박해미와의 결혼 이후 한국에 거주 중이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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