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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강진 구조작업 난망…시장까지 사망

인니 강진 구조작업 난망…시장까지 사망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진행되는 지진·쓰나미 피해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술라웨시 섬 곳곳에서는 여전히 통신과 전기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다리와 도로도 여러 곳에서 유실된 바람에 필요한 구호 중장비가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35만명이 거주하는 지역 중심도시 팔루 시의 경우 8층 호텔과 쇼핑몰, 이슬람 사원 등 주요 건물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구조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재난당국은 병력 등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는데 굴착기 등이 일부 동원됐지만 본격 구조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얀 겔판드 국제적십자사 인도네시아 지부 대표는 CNN방송에 "파괴된 상황이 심각해 팔루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도로와 다리가 휩쓸려갔고 공항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해야 할 팔루 시의 컨트롤 타워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전·현직 시장이 모두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적십자사는 전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83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이미 1천200명을 넘었고, 앞으로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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