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올해 수출 사상 첫 6천억 달러 가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올해 수출이 최초로 연간 6천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수출이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반기 리스크 총력 대응으로 사상 최초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9월 수출의 감소 원인인 추석 연휴가 작년에는 10월에 있었기 때문에 올해 10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11월, 12월에도 수출이 5% 내외 성장하면서 월 500억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9월 누적 수출은 4천504억달러로 남은 3개월 월 500억달러를 하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6천억달러를 달성하게 됩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크다는 지적에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수출이 지속되도록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미중 무역갈등 때문에 우리 수출이 하락하는 금액이 약 14억6천만달러"라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동시에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거나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해 우리가 7억∼8억달러 정도를 더 수출할 기회가 있다"며 "미국이 '중국제조 2025'를 타깃한 게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 등 계량화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이 월간 수출 브리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본부장은 "뉴욕에서 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도 설명해야 하고 9월 수출은 특히 조업일이 4일 빠져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기업인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인은 애국자"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