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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가볍고 빠른 적응력으로 승부"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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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바른미래당의 바른 미래. 이준석 최고위원,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이준석 최고위원, 실례지만 올해 몇 살이십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제가 만으로 33살입니다.

▷ 주영진/앵커: 만으로 33살, 한국 나이로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34이죠.

▷ 주영진/앵커: 34. 정치권에 입문한 게 한국 나이로 27살 때입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벌써 7년이 지났네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리고 제가 선거에 출마하기 시작한 지는 이제 한 2년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2년.선거에 출마한 게 두 차례입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네, 2016년에 총선에 나갔고.

▷ 주영진/앵커: 두 차례 나가서 아직까지는 지역구민들의 선택을 받는 데는 실패하셨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두 번 다 2등으로 낙선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렇게 원외 정치인, 또 젊은 정치인을 바른미래당의 당원들,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3등인가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3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을 시켜줬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실 정치권에서 당을 막론하고 젊은 사람들을 어떻게 수혈할까, 어떤 역할을 줄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을 텐데요. 저는 아까 7년 전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7년 전에 저와 같이 정치 시작했던 각 당의 민주당도 있고 정의당도 있고 이런 동기라고 할까요? 이런 분들을 기억하는데요. 사실 원외에서 청년이 정치하면서 버틴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희소성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 같고요. 또 두 번째로는 그만큼 그런 염원 같은 것이 당원들 마음속에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하게 됩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최고위원, 원외 정치인이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돈 문제도 있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어떻게 해결하고 있어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저같은 경우에는 방송 출연을 통해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개인적으로 선거 출마하기 전에 방송 통해서 돈을 벌어놓은 것도 있고 하기 때문에 조금 버티는 상황이지만 대다수의 청년 정치인들은 못 버팁니다. 그러니까 일과 정치를 병행하는 과정 속에서 많이 쓰러져가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도 선거라는 것이 한 번 있고 그다음에 4년 뒤에 있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 4년 동안 딱히 할 일이 없는 상황 속에서는 낭인이 되기 쉽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 역할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이 원외 정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래서 제가 원래 운영하던 교육봉사단체 활동 계속하고 있고 또 제가 원래 프로그래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프로그래밍 활동도 하고 있고.

▷ 주영진/앵커: 프로그래머 활동을 통해서 어쨌든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수익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에 대한 수익도 있고요. 그리고 방송 출연 수익도 있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기형적인 상황이지만 그 기형적인 상황 때문에 오히려 제가 지금까지 원외에서 정치활동 해 오면서 유의미한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 주영진/앵커: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진영이 갖춰지고 손학규 대표가 대표로 취임을 했어요. 손학규 대표, 올드보이 이런 논란도 선거 전 과정에서 많았는데 이준석 최고위원은 회의도 많이 했고 이른바 이야기도 많이 해봤을 것 아닙니까? 지금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대한 이준석 최고위원의 생각은 어때요?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실 바른미래당하면 대중적인 이미지가 이번 전당대회 전에 정말 저렇게 좋은 사람들 모아놓고 구슬을 꿰었더니 어떻게 저렇게 싸울 수 있냐 이런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초기에는 그런 갈등을 화합시키는 그런 역할을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손 대표께서 인사하시는 모습 이런 걸 보면 저랑 상의 안 하고 인사하신 것 지금까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보면 화합 측면에서는 소기의 성과가 있는 것 같고요. 대신 이제 바른 미래가 뭐냐를 국민들에게 각인 시키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최근에 정상회담이나 이런 것이 주 이슈가 되다 보니까 저희가 아직까지 기록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이 이제 요청이 많은 상황입니다.

▷ 주영진/앵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서 아직 당론은 결정하지 못했습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당론은 신중하게 접근하자로 결정된 상태이고요.

▷ 주영진/앵커: 신중하게 접근하자.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래서 그때 저희가 결론낸 게 뭐냐 하면 비준은 그 당시 박주선 의원님께서 주장하신 건데 비준이라는 건 국회 비준을 꼭 받을 필요는 없다, 이번 건에 대해서. 과거에 청와대에서 대북 협상 이런 걸 하면서 국회 비준을 받으려고 이렇게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만 이상하게 민주당이 북한 쪽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권이 바뀌면 그들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보수역적패당이 매번 판을 엎으니까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들께서 다 기억하시겠지만 6.15, 10.4 이런 선언들이 다 거의 무효화된 이유가 뭐냐 하면 보수역적패당이 집권해서가 아니라 노무현 정부 시절에 핵실험을 했어요, 그때 보면. 그래서 결국에는 이미 북한의 신뢰를 노무현 정부 때부터 잃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지 저는 보수역적패당이 집권해서 그렇다? 그건 저는 북한의 논리이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받아들여서 국회가 성급하게 비준에 나설 필요는 없다. 예산이나 이런 걸 보고 신중하게 검토해서 동의할 수는 있다 이런 입장입니다.

▷ 주영진/앵커: 개인적인 생각이신 거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저희 당론입니다.

▷ 주영진/앵커: 당론입니까? 그러면 심재철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지금 정치권이 상당히 시끄럽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들어오시기 전에도 세 명의 패널들이 얘기하신 거 직접 들으셨을 텐데 바른미래당은 오늘 손학규 대표가 얘기한 게 바른미래당의 입장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리고 하태경 의원께서 그다음에 첨언을 해서. 사실 비밀을 부적절하게 다뤘다는 것이 여권과 청와대의 주장인데 그 비밀이라는 게 무엇이냐. 지금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걸 보면 특정한 업종의 술집에 갔다 아니면 식사를 비싸게 했다 이런 업무추진비를 잘못 쓴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그건 한 50가지 유형을 말했더니만 그중에서 선택적으로 우리가 해명하기 쉬운 것들 또는 심재철 의원이 당연히 잘 모를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골라서 반박하면서 가짜 뉴스 퍼뜨리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반응하고 있거든요. 아니, 6만 원 영수증이 찍혀오고 그게 사우나로 나오면 그게 12명이 갔는지 알 게 뭡니까, 카드에 인원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원래 제기하고 거기에 답해가는 과정이 의정 활동이고 감사하는 것인데 그 자체를 아니, 우리한테 물어보고 발표하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앞으로 그러면 입법부에서 행정부를 감시할 때 세세하게 그런 거 하나씩 물어보고 이렇게 해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물어봤으면 답이나 일찍 해줬겠습니까?저는 그런 것보다는 본질적으로 이번에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는 쪽으로 청와대가 아니면 정부가 이렇게 반응을 했으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심재철 의원이 자료를 입수한 과정이 불법이다. 프로그래머시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 일단 심재철 의원이 기자들 앞에서 시연하는 건 어쨌든 기재부 관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에서 백스페이스를 몇 번 눌렀더니 그냥 다운로드가 되더라.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게 보통 인증 토큰이라고 하는 것들이 잘못 관리되면 이렇게 되는 것인데 사실 그저께도 발표됐지만 페이스북이라는 세계 유수의 IT 업체도.

▷ 주영진/앵커: 5천만 명이.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인증 토큰이란 걸 잘못 관리해서 5천만 명의 접근 권한을 해커한테 준 거예요. 그런데 저는 심재철 의원실에 대단한 해커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결국에는 우발적으로 발견된 결함을 만약에 심재철 의원 측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했다고 그러면 그것도 뭐 문제삼으려면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 그리고 또 기재부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강화해야 하는 것이고 심재철 의원 측이랑 원만하게 협의해서 결함을 인지해서 그런 걸 우리가 보통 화이트해커라고 합니다. 결함을 발견해서 오히려 결함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

▷ 주영진/앵커: 바로잡고 더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그게 원래 사실 입법부와 행정부라는 게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나라 잘되게 하려고 하는 그런 조직들인데 이렇게 대립하고 서로 무슨 서로 한쪽은 기밀을, 대단한 기밀 유출한 사람처럼 몰아가고 한쪽은 또 반대로 거기에 욱해서 또 계속 뭘 하나씩 살라미처럼 까겠다 하고 이런 갈등 상황 자체를 국민들은 안 좋게 볼 겁니다.

▷ 주영진/앵커: 바로 그런 부분이죠. 정치권은 늘 공방만 하고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음 쟁점이 부상하면 이전에 그렇게 싸웠던 쟁점들은 언제 어디선가 사라져버리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준석 최고위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래야죠. 아무래도 지금 특히 심재철 의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에 대해서 형사고발이 이렇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까 국회 부의장 출신의 충분한 경륜을 갖춘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의정활동하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다 보니까 당황하신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 어떤 의원실에서 47만 건에 달하는 문건을 들고 그걸 분석한다는 것 자체도 저는 어떻게 보면 약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특수활동비에 관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제하고는 안전상의 이유로라도. 사실 저는 청와대 측에서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서. 식자재를 구매한 곳, 당연히 중요한 정보죠. 심재철 의원이 공개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것이 있다는 것 알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심재철 의원실이라는 곳이 일개 의원실이 보안이 잘되는 곳도 아니고 그러면 섣부른 상상을 해보자면 여러 가지 정보 주체들이 그러면 심재철 의원실에 있는 정보를 빼기 위해 노력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그런 정보가 거기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밝히는 정부 행태도 저는 이해가 가지 않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과잉 반응 같은 걸 양쪽에서 거두고 국가기밀도 들어있다고 하니까 안전하게 관리했으면 좋겠고 감사원에서 사실 역할을 잘 해야 하는 거였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기재부가 감사 청구했다고 밝혔으니까 말이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이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던 느낌이 있는데 청와대 해명 자료 살펴보면 카드 업종 코드 같은 것이 잘못 입력되어서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꼭 청와대 뿐만 아니라 카드사라는 곳이 몇 개 안 되지 않습니까? 다른 우리나라의 감사의 대상인 수많은 곳들에서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감사가 잘 안 됐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저는 감사원에서 충분히 이런 부분을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보완을 할지 이런 것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다시 바른미래당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안철수, 유승민 두 중심이 되는 정치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있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두 정치인이 늘 갈등했다. 지난번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이 누구보다도 잘 느꼈을 것도 같은데.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지금도 그 갈등의 여지는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우선 안철수 대표께서는 물리적으로 독일에 가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갈등 관계가 생기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어쨌든 바른미래당이 지지율은 낮지만 국민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부분은 대선 주자들이 그래도 유력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인데 이분들이 과연 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느냐, 손 대표 출범 이후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저는 하게됩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래 지난 대선 때도 다른 대선후보들과 달리 대선 끝나고 몇 개월간 잠행 모드를 하셨던 분입니다, 자숙의 의미로 또 그리고 재충전의 의미로. 또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이렇게 하시는 분이거든요. 다만 그때 이혜원 대표께서 빨리 물러나시면서 조금 일찍 등판한 감은 있지만 원래 성격이 그런 분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 유승민 대표의 어쨌든 조용한 행보를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저는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밝혔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서 수많은 격랑을 겪지 않았습니까? 재충전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분을 내려놓고 어떻게 우리가 일할 수 있느냐. 저는 그래서 손 대표님 뵐 때마다 이런 말도 해요. 저희가 대선주자가 두 분 이제 거론되고 있는데 사실 어떤 정치인이든지 대선주자라고 자기가 마음가짐을 가질 때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 대표님도 이제 대선주자하시라. 그렇게 되면 너무 속된 말일지 모르겠지만 화투 게임에서 광이라는 걸 3장 들고 있으면 난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 바른미래당이 조금 더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영진/앵커: 손 대표는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기분이 나쁘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요, 보니까.

▷ 주영진/앵커: 바른미래당이 말이죠.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라는 이름으로 총선에 임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은 저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에 공이 지금 돌아가고 있는 의문이다. 그래서 사실 야권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어쨌든 전통적인 보수, 진보 양강 구도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자유한국당도 일강의 측면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런데 저는 노선 갈등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비상시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서 했던 게 뭐냐 하면 결국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어쨌든 그런 유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아젠다를 어떻게 찾을 것이냐라는 화두를 던지셨는데 그걸 못 찾아서 문제지 방향성은 맞게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분명히 바른미래당과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경쟁해야 하는 관계지만 저는 분명히 한쪽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거기에 선호를 보낼 것이고 그를 통해서 야권에서 어떤 정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저는 이런 생각하게 됩니다.

▷ 주영진/앵커: 이른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친박 진영, 친박 진영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내 중도 건전 보수 세력과 바른미래당의 결합. 이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게요. 그때 딱 그거 하려고 모였던 게 바른정당이었거든요. 처음에 저도 기억 나는 게 한 칠십 분 가까이 의원님들이 나오신다고 그래서 됐다 이랬는데 나중에 실제 이름표 쓰니까 서른 분 정도 나오시더라고요. 그러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또 왔다가 돌아가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마지막 순간에 또 주저하시고 덩어리짐에 의지하려고 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친박이라고 불리는 그 세력도 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 최근에 황교안 총리 언급이 나오는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주도권 싸움이 심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성급한 형태의 정계 개편보다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 대부분의 보수와 중도 국민들이 인정할 만한 새로운 가치가 나와야 한다. 저는 그래서 보수가 이제는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 교육. 원래 과거에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경제, 안보, 교육은 그래도 보수가 나아 이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지점들을 많이 상실했어요. 그사이에 진보층은 노동, 환경, 인권이라는 세 가지의 영역을 구축해서 경제, 안보, 교육까지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다시 한 번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족지세라 하지 않습니까? 다리가 3개 이렇게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어떤 당으로 어떤 간판으로 와도 과거의 보수의 굳건함은 구축할 수 없을 테니까요. 저는 그런 탐구 과정을 앞으로 좀 거쳐가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민주당이나 정의당 이쪽 진영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이 눈여겨보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 있다면?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실 진보 정당 쪽에서는 너무 많아요.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장경태 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도 괜찮은데 다만 오히려 그 쟁쟁한 분들이 지금까지 한 15년 정도 당 내에서 재미있는 기회들을 얻지 못하고 중고 신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저는 많이 봤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정의당이나 민주당에서도 그런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는 영역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바른미래당의 당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 민주당에서도 박주민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김해영 최고위원 같은 분들 나오셨는데 그분들이 하셔야 할 일이 결국 거대 정당에서도 영역을 만들어주셔야 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최고위원, 오랜만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나오셨습니다. 예전에 패널로 꾸준히 나오셨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 시청자분들께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그런 말씀 한번 해 주시죠.

▶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실 젊은 사람의 정치가 무엇이냐 이렇게 하는데요. 저는 크게 생각했을 때 빚진 게 없는 정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빚진 게 없다는 것. 앞으로 스폰지처럼 좋은 것들을 흡수해야 하는 것이고 사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이미 형성된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기 위해서 과거에 기대했던 중후함이나 아니면 어떤 경험, 경륜보다도 좀 가벼우면서도 하지만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도 필요하다. 그것이 상보적으로 결합됐을 때 정치권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꼭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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