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8년 만에 조국 찾은 6·25 전사자에 거수경례

문재인 대통령이 68년 만에 조국을 찾은 6·25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직접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오늘(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봉환된 64위 국군 전사자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미가 공동으로 북한에서 발굴한 유해 중 한미공동 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유해로 하와이에서 송환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군 특별수송기에서 장병들이 태극기로 감싼 유해를 들고 내리는 장면을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지켜봤습니다.

국민의례에 이어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했습니다.

또 64위의 '호국용사의 영'이라고 적힌 국군 전사자 유해에 일일이 6·25 참전기장을 수여한 다음 묵념했습니다.

참전기장 수여가 끝나자 국군 전사자에 대한 조총 발사와 묵념이 이어졌고 이후 운구병들이 전사자 유해를 들고 유해를 봉송할 버스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버스가 이동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거수경례로 다시 한 번 예를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