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터키법원, 13세 여학생 입맞춘 16세 소년에 징역 최소 4년 6개월 선고"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안탈리아법원은 학교에서 13세 여학생에게 입맞춤을 한 16세 소년에게 중형인 징역 최단기 4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16세 피고인 소년은 피해자 소녀의 학교 건물 뒤편에서 소녀를 만나 포옹하고 입맞춤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건 이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피해자의 친구는 두 사람의 포옹과 입맞춤 모습을 촬영했고,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공유했습니다.

학교 측이 영상의 존재를 인지한 후 당국에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안은 중범죄 형사사건으로 커졌습니다.

소년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정식 기소됐습니다. 영상을 찍고 공유한 학생 5명도 부적절한 영상물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에 정통한 세브잔 아이든 우준 변호사는 휘리예트에 "피고인은 사춘기의 충동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형사처벌은 과도하다는 전문가 보고서가 재판부에 제출됐지만, 검찰과 법원은 이런 견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탈리아법원은 28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소년에게 유죄를 판결하고 징역 최단 4년 6개월, 최장 16년을 선고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학생 5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