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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0㎝ 니시오카, 선전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에서 신장 170cm의 일본 니시오카 요시히토(171위)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니시오카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ATP 투어 선전오픈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67위·프랑스)를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올해 23살로 키 170㎝의 단신인 니시오카는 자신보다 17㎝가 더 큰 에르베르를 물리치고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승 상금 13만 885달러, 한화로 약 1억 4,500만 원을 받은 니시오카는 랭킹 포인트 250점을 추가해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95위 안팎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일본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마쓰오카 슈조, 2008년 니시코리 게이, 지난해 스기타 유이치, 올해 4월 대니얼 타로에 이어 이번 니시오카가 통산 5번째입니다.

니시오카는 지난해 3월 세계랭킹 58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지난해 3월에는 키 211㎝의 당시 세계 21위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196㎝ 장신으로 당시 14위였던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카를로비치는 니시오카보다 키가 41㎝나 더 큰 선수입니다.

올해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ATP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니시오카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결승에서도 니시오카는 에르베르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수에서 0대 12로 절대 열세를 보였습니다.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에이스 수는 총 3개에 그쳤고, 상대에게 내준 서브 에이스 수가 42개나 됐으나 빠른 발과 상대 코스를 예측하는 플레이 등을 앞세워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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