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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가을, 꽃길 걸어볼까요'…흠뻑 취한 나들이객들

<앵커>

9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죠. 전국 곳곳에서는 가을맞이 꽃축제가 열리면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가을 풍경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꽃 코스모스.

한여름 폭염과 가뭄 때문에 경기도 안성의 이 축제에서는 코스모스 3억 송이 가운데 아직 5분의 1 정도만 꽃망울을 터트렸지만 언덕은 벌써 분홍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나들이객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민미정/충북 진천군 : 명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것 같고요. 꽃이 이렇게 많이 피어서 기분도 좋고 행복합니다. 너무너무 행복해요.]

경기도 고양의 가을꽃 축제도 국화가 주인공입니다.

고운 자태를 뽐내는 꽃 옆에서 시민들은 가을 추억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바쁜 일상을 잊고 꽃길만 걷는 기분에 취한 듯한 표정들입니다.

[방지현/경남 창원시 : 저쪽에 가로수길에서부터 쭉 걸어왔는데 억새도 있고 가로수도 있고 이렇게 예쁜 꽃도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강원도 평창과 대구에서도 꽃축제가 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가을맞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들과 선선한 바람에 실려 유난스러웠던 지난여름의 폭염도 이제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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