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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망자 832명으로 급증…한국인 1명 여전히 연락두절

<앵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하루 만에 두 배가 늘어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최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약탈과 탈옥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팔루시 해안. 바닷물이 빠져나간 마을은 진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바닷가 백사장은 완전히 사라졌고 해안선도 달라졌습니다.

쓰나미는 팔루시뿐 아니라 동갈라 지역에도 큰 타격을 줬습니다. 예상보다 피해 범위가 넓어지면서 희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 희생자가 400명 넘게 늘어 지금까지 832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인도네시아 국가재난 방지청 대변인 : 잔해 속에 희생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고, 구조대가 도착하지 못한 지역도 많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기상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34분 만에 해제하는 바람에 정작 쓰나미가 몰려왔을 때는 제대로 대피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분노했습니다.

식료품과 먹을 물 등 물자가 모자라게 되면서 시내 일부에서는 쇼핑몰 약탈 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팔루시 교도소 벽이 무너지면서 수감자 560명 가운데 절반이 도망쳤습니다.

동갈라 교도소에서도 수감자 100여 명이 탈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1명은 아직까지 소식이 끊긴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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