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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침략상징' 욱일기 日군함 해상사열 불가 입장 지속

해군, '침략상징' 욱일기 日군함 해상사열 불가 입장 지속
해군은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릴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승천기' 게양 논란과 관련, "일본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여하는 15개국 함정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면서 "일본 측과도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군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별도로 소통하는 채널이 있으므로 그 채널로 우리의 입장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며 "일본 측도 우리의 요청과 입장을 잘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군은 다음 달 11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열릴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여하는 15개국 함정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다. 유엔해양법조약에서도 군대 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면서 "(제주관함식에 갈 경우도) 당연히 달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상자위대 간부도 산케이신문에 "국적을 표시하는 자위함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욱일기를 함선에서) 내리라고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데다 예의가 없는 행위다.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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