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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해일 피해 속출…사망자 400명 육박

<앵커>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강진과 지진해일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 384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희생자 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1명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그제(28일) 저녁 6시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해안가를 높이 5m에서 7m의 거대한 지진해일, 즉 쓰나미가 휩쓸었습니다.

규모 7.5의 강력 지진이 일어난 지 20여 분만입니다.

강진에 쓰나미까지 덮치면서 정부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망자만 최소 384명에 달하고, 6백 명 가까이 다치거나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가운데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강진과 쓰나미가 일어난 술라웨시섬 주도인 팔루 시는 너비 5km, 길이 18km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좁은 협만으로 파도가 몰려드는 독특한 지형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1명도 연락이 끊겨 외교부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 (현지시간) 4시 58분까지는 통화가 발리에 있는 친구분하고 되셨고…현재 그쪽 통신이 두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팔루 국제공항은 활주로 균열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도로도 끊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신두절로 피해 상황을 파악조차 못 한 곳도 있어 희생자는 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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