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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때 '종전 선언' 테이블 오를까

<앵커>

다음 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종전 선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의 성격을 둘러싼 한미 간의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진 걸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에서 종전선언에 서명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예단하고 싶지 않지만 실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입니다.

미 CBS는 이를 근거로 다음 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 종전선언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종전선언을 보는 미국 측 시각에도 큰 변화가 있다는 게 정부 고위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처음에는 종전선언의 법적 의미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이를 정치적 선언으로 보는 우리 정부의 취지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 종전선언이 정전 체제나 유엔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원칙에서는 미국과 다를 바 없지만 기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기는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원하는 건 대북제재 완화가 아니라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나 예외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는 종전선언과 영변 핵폐기 등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카드의 무게를 재는 본격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 달 방북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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