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기 생산 늘며 가격 또 내려…추가 인하 전망

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이 F-35 스텔스 전투기의 가격을 또다시 내렸습니다.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는 F-35 기종 141대를 115억 달러, 약 12조 8천억 원에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수로 최대 규모인 이번 계약에 따라 F-35 중 가장 일반적인 버전인 F-35A의 가격은 대당 8천920만 달러, 약 990억 원으로 5.4% 낮아졌습니다.

F-35A의 대당 가격이 9천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미 국방부의 F-35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맷 윈터 중장은 "비용을 낮추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렉 울머 록히드 F-35 프로그램 책임자는 F-35A의 비용을 2020년까지 8천만 달러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35 프로그램의 지연과 비용 증가를 비판했지만,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대당 가격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록히드는 11년 연속 F-35A의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141대 중 91대는 미군용이며 나머지는 해외 파트너 등의 물량입니다.

인도는 내년에 시작됩니다.

한국도 내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를 작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