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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시트콤에 구직자로 카메오 출연…"이메일 자신있어요"

힐러리, 시트콤에 구직자로 카메오 출연…"이메일 자신있어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7일 새로운 에피소드로 방영된 고전 시트콤 '머피 브라운'에 카메오로 등장했습니다.

미 CBS 방송과 유튜브에 따르면 힐러리는 강렬한 빨간 정장을 입고 주인공 머피 브라운 역의 캔디스 버건에게 비서직 면접을 보러온 여성으로 출연했습니다.

'머피 브라운'은 1988∼1998년 방영된 CBS의 인기 시트콤으로 유명 TV 앵커 머피 브라운과 동료들의 방송국 일상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20년 만에 다시 13개의 새 에피소드로 제작됐습니다.

힐러리는 자신의 이름에서 알파벳 'L' 하나를 뺀 히러리(Hilary)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신의 명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이란 걸 알게 해주고 싶다. 난 자격이 있고 첫날부터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브라운 역의 버건이 "어떤 능력이 있나요. 컴퓨터? 이메일?"이라고 묻자 힐러리는 스스럼없이 "이메일이죠. 이메일에 관련된 경험이 좀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2016년 대선 과정에서 큰 이슈였던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캠프 이메일 수사를 가져다 붙인 대답입니다.

힐러리는 이어 "아주 큰 조직에서 비서(secretary)로 4년이나 일했다"고 말해 '국무장관 경력'을 은근슬쩍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버건은 면접을 보고 나서 "아주 인상적인 지원자인데, 경력이 좀 넘치는 것 같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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