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 낳고 국민연금 더 받고…출산크레딧 수급자 1천 명 육박

아이 낳고 국민연금 더 받고…출산크레딧 수급자 1천 명 육박
아이를 두 명 이상 낳거나 입양해서 국민연금을 더 받게 된 수급자가 1천명에 육박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출산 크레딧'의 혜택을 받은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해 6월 현재 9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금공단은 출산 크레딧 혜택 인원이 올해 안으로 1천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산크레딧은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가입자에게 노후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가입기간을 추가 인정해줘서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노후보장장치로 2008년 1월 도입됐습니다.

둘째 자녀는 가입기간을 12개월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인정해줍니다.

출산크레딧으로 가입기간이 12개월 늘어나면 월 연금액은 올해 기준으로 약 2만 5천 원 오릅니다.

올해 6월 현재 출산크레딧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1명에 불과하고, 남성이 95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출산크레딧을 통해 남편과 아내 중 한 명에게만 연금액을 인상해주는데, 일반적으로 남편이 먼저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하면서 남편에게 쏠렸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출산의 사회적 기여를 고려해 첫째를 낳을 때부터 자녀 1인당 12개월씩의 출산크레딧을 부여하는 등 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현재 국고 30%, 국민연금기금 70%로 돼 있는 출산크레딧의 재원 조달방식을 100% 국고지원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