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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에 막혔던 '남북 철도 실사', 다음 달 재추진

<앵커>

청와대가 남북 철도 연결 현지조사를 유엔사 협의를 거쳐 다음 달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조사와 착공식을 거쳐 향후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두 정상이 기차를 타고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어제(28일)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열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현지 조사를 다음 달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평양선언에서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기로 한 만큼 다음 달에는 현지조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철도 공동조사를 불허했던 유엔사와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표면적인 이유는 통행 계획을 규정보다 늦게 알렸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사령관이 유엔 사령관을 겸하는 상황에서, 실제론 남북관계 개선 속도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제재를 둘러싼 한미 간 기류 차이에 대해 한미 정상 간 큰 틀에서 방향이 정해진 만큼 실무적 협의는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다음 달 적십자 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면회소 상시 운영과 화상상봉 방안 등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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