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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남북 외교수장 회동 제안엔 답 없어"

"北 리용호, 남북 외교수장 회동 제안엔 답 없어"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활발한 외교 행보를 하는 가운데 남북 외교수장 간 회동 여부가 막판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흘 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수장과 모두 만났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리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장관의 회동 제안에는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최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 외무상과 조우해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개막 당시에도 우리 측은 남북 외교장관 회동을 타진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오늘(29일) 밤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다음 주 초께 출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회동이 결국 불발되면 남북 외교채널을 통한 핵 문제 논의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이 재차 확인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입장은 남북이 외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대표들처럼 만나서 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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