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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만루포…KIA, 삼성·LG·롯데 제치고 5위 유리한 고지

이범호 만루포…KIA, 삼성·LG·롯데 제치고 5위 유리한 고지
프로야구 KIA가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 경쟁에서 유리한 지위를 이어갔습니다.

KIA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8회에 터진 이범호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LG를 6대 2로 꺾고 어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5위 KIA가 승리한 데 반해 경쟁팀인 LG와 롯데는 패했습니다.

삼성도 무승부에 그쳐 KIA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삼성이 KIA보다 1.5경기 뒤진 6위로 올라섰고, LG는 KIA보다 2경기 밀린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던 8위 롯데와 KIA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1승이 아쉬운 처지에서 LG가 계투 작전 실패로 뼈아픈 패배를 안았습니다.

KIA 헥터 노에시가 6이닝 2실점, LG 타일러 윌슨이 7이닝 2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임무를 마친 뒤 배턴을 구원 투수에게 넘겼습니다.

7회 등판한 KIA 임기준이 1.1이닝,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포효했습니다.

이와 달리 LG는 8회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신정락이 무너지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정락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준 뒤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최원준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원아웃 만루에서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물려줬습니다.

여기서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가 통산 17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면서 KIA와 LG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연장 승부 끝에 KT와 5대 5로 비겼습니다.

삼성은 3대 2로 앞선 6회 KT 유한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비틀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이원석이 8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11회 원아웃 1,2루 끝내기 기회를 놓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연장 10회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선두 두산을 5대 4로 눌렀습니다.

한화는 3연승을 거두고 두산과 정규리그 대결을 8승 8패로 마쳤습니다.

넥센은 롯데를 9대 8로 힘겹게 따돌렸습니다.

넥센은 9대 2로 앞선 7회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이어 8회에 전병우에게 석 점 홈런을 내줘 9대 7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9회 전준우에게 솔로아치까지 얻어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투수인 김상수가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어 정훈과 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2위 SK는 NC를 6대 2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시즌 75승 1무 58패를 거둔 SK는 남은 10경기에서 모두 져도 최소 5위를 확보해 가을 잔치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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