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좌석 안전띠' 첫날 어땠을까?…현장은 "몰랐어요"

<앵커>

오늘(28일)부터 시내버스를 빼고 차에 타면 어느 자리든 모두 안전띠를 매야 합니다.

시행 첫날 과연 잘 지켜졌을지 정동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택시 안을 살펴봤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적잖게 눈에 띄었습니다.

[택시 승객 : (안 차고 계시다가 지금 차신 거잖아요?) 잊어버렸어요. 매는 게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왜 안전띠를 매지 않는지 물었더니,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는 게 영 어색하고 불편하다거나

[택시 승객 :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는 게 필요성이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짧은 거리를 가는데 일일이 안전띠를 매는 게 번거롭다고 답했습니다.

[택시 승객 : 5분 타고 내리고 이럴 때는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심지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 : (뒤에도 안전벨트를 매셔야 하는데… 오늘부터 착용하셔야 해요.) 아 그래요?]

택시 기사들은 되도록 승객들에게 안전띠를 매라고 알려주고 있지만 승객이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택시 기사 : 술 취한 사람들보고 매라고 하면 맵니까? 싸움이 되잖아요. 그게 문제에요.]

오늘 홍보물을 준비한 경찰은 앞으로 두 달간 계도 활동을 합니다.

[경찰 : 동승자 안 하시면 과태료 3만 원이 어머니한테 부과되거든요. 운전자한테 부과되는 거예요.]

자전거 안전모 착용도 오늘부터 의무가 됐지만 역시, 모르는 운전자가 많았고 처벌 규정이 없는 권고 수준이어선지 도로에서 헬멧을 쓴 자전거 운전자가 늘었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 J : 노재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