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셀카 찍기 좋아한 딸 위해"…'아이폰' 모양 비석 세워준 아빠

조문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독특한 비석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러시아 우파의 유즈노예 공동묘지에 생긴 아이폰 모양 비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이 비석은 약 1.5m 높이에 뒷면에 새겨진 로고, 옆면의 버튼과 구성까지 검은색 아이폰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미소 짓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바로 묘지의 주인인 리타 샤메바 씨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리타 씨는 지난 2016년 1월에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후 딸을 먼저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아버지 라이스 씨가 리타 씨의 2주기에 맞춰 아이폰 비석을 준비한 겁니다.
라이스 씨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전하지 않았지만, 생전에 아이폰으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 좋아하던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동묘지를 찾은 한 조문객은 "내가 환영을 보는 줄 알았다. 러시아 공동묘지에 이렇게 커다란 미국 스마트폰 모양의 비석이라니"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