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성동일이 드라마 촬영 중 후배 이시언을 혼냈던 뜻밖의 이유

배우 이시언이 성동일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이시언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언은 선배 배우 성동일과 함께 지난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했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당시 한일전 축구 응원 장면을 촬영하던 중 이시언이 연기하는 모습을 본 성동일은 "잠시 따라오라"며 뒤뜰로 불렀습니다. 
이시언은 이후 성동일이 자신을 앉혀놓고 "연기를 이따위로 할 거냐"라며 크게 혼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언은 이어 "나에게 욕을 한 이유를 최근에 알았다. 제가 너무 뻔한 연기를 하니까"라며 뒤늦게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시언과 성동일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당시 성동일은 지구대장 기한솔 역을, 이시언은 지구대 소속 강남일 경사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이시언은 "'라이브' 촬영 당시 성동일을 다시 안 볼 생각으로 열연했고, 끝나자마자 뭐라고 하실 거 같아 바로 나왔다"라며 "나가서 밖에 서 있는데 성동일이 쓱 지나가면서 '이제 좀 배우같다'라고 하시더라. 다 기억하고 있었던 거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시언은 이어 "성동일이 '나도 그런 실수를 했었다'면서 뻔한 연기만 하다가 몇 년을 쉬었다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MC신동엽과 한혜진 등 출연진들은 진심으로 후배를 위하는 성동일의 행동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