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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1천771명 학살' 혐의 과테말라 전 정보기관 수장 무죄

1980년대 과테말라 내전 당시 민간인 학살 혐의로 기소된 전 군부 독재 정권의 정보기관 수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과테말라 법원은 전날 에프라인 리오스 몬트 독재 정권의 정보기관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민간인 학살과 인권 침해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호세 마우리시오 로드리게스(73)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당시 군부가 민간인 학살과 인권 침해를 자행한 점을 인정했지만 로드리게스가 명령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로드리게스가 1982∼1983년 몬트 독재 정권 시절 익실 원주민 1천771명을 학살하도록 명령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학살 작전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최악의 학살이 일어난 리오스 몬트 집권 기간을 포함, 1960년부터 1996년까지 계속된 내전 기간에 24만5천 명이 살해되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사망·실종자의 대부분은 정부군과 민병대에 희생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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